심플한 지하철 노선도의 시초
지금 우리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심플한 지하철 노선도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? 사람들은 간혹 지하철 노선도가 실제 역의 위치와 다르다고 종종 투덜거리기도 하지만 -_-, 분명한 것은 이 방식이야 말로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지하철 노선을 가장 알아보기 쉽게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.
지금은 다이어그램 형태의 지하철 노선도가 일반적이지만 1933년 이전에는 그렇지 못하였다. 실제 지도상의 지하철 역 들을 도로와 함께 표시하는 방법을 이용했는데, 이게 문제가 좀 있었다. 승객이 많은 중심쪽의 정거장은 좁은 구역에 따닥따닥 붙어서 그려지고, 상대적으로 활용 빈도가 낮은 변두리의 역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.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08년 George Dow라는 사람이 직선 형태의 맵을 고안하게 되었다. 하지만 이 때의 역의 위치는 실제 역의 배치와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. 즉, 노선의 수가 불어나게 되면서, 환승을 도대체 어디서 해야 할지를 모르게 된 것이다.
전 구간의 노선에 대한 다이어그램화를 시도하고 세련된 모던화를 통해 아름답기까지 한 +_+ 현재의 형태의 노선도를 처음 만든 사람은 Harry Beck이다. 이 아저씨는 런던 지하철 신호청(London Underground Signals Office)에서 제도공으로 일 할 당시 짜투리 시간에 다이어그램의 형태를 스케치 하기 시작하였다. 역의 실제 배치와 너무 다르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간소화를 통해 역의 상대적인 위치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. 이런 새로운 형태는 특히 환승을 할 때 어떻게 가야 하는 지를 가장 잘 알 수 있게 해주었다. 그가 일차적으로 완성한 도면은 전기 회로와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, 즉각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런던 필수 가이드 지도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. 그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, 이후 전 세계의 지하철 노선도에 영향을 주게 된다.
런던 지하철 홈페이지의 Harry Beck에 대한 소개 페이지
http://www.tfl.gov.uk/corporate/projectsandschemes/communityandeducation/2443.aspx
예전 런던 지하철 노선도 모음 사이트
http://www.ursasoft.com/maps/London/london-post-1933.htm














Well said.